아마존프라임으로 만날 수 있는 영국 드라마 <플리백(Fleabag)>을 소개합니다.

앞으로 보실 분들을 위해 내용 진행에 대한 스포일러는 없고 드라마의 특징만 적었습니다.

 

개성있고 머리까지 좋은 피비 월러 브릿지(Poebe Waller-bridge)가 감독, 극본, 주연까지 도맡아한 냉소적이고 독특한 드라마랍니다.

두 시즌 모두 성공했고 온갖 상을 휩쓸었으니, 정말 대단한 여자임에 틀림이 없어요.

 

먼저 'Fleabag'이라는 제목의 영어사전적 뜻은 '더러운 몰골', '지저분한 짐승'이라는 뜻이며, 주인공의 이름아닌 이름입니다.

(사실 주인공 이름이 극 중에 나오지 않아요.) 

 

영드<플리백>의 가장 독특한 점을 꼽자면, 저렇게 화면을 응시하는 주인공의 시선입니다. 마치 "내 말 좀 들어봐." 이런 식으로 시청자를 자기 이야기에 끌여들이죠. 

심지어 남자친구와 잠자리 도중에서도 시청자를 응시하며 말을 하거든요. 처음에는 좀 당황스럽다가도 점점 그녀의 내면의 소리에 빨려들어가게 되죠.

 

 

<플리백>은 영국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꼬는 듯한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충동적이도 도발적이기도 한 대사들이 황당하기도 통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이해 안되다가도 안쓰럽게 느껴지기 시작해요.

 

주요 인물들 또한 개성이 강하고 흥미롭습니다. 주요 인물들은 주인공의 언니(혹은 동생 아무튼 Sister), 아버지, 대모, 언니의 남편, 그리고 친구입니다. 좋은 유전자만 물려받았다는 언니와의 관계는 서로 물고뜯고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다가도 또 서로를 지지해 주기도 하는 재미있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 저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 식탁에 모인 사람들이 주요 등장인물들입니다. 발암 캐릭터들도 등장한다는 점이 이 드라마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시즌2는 더욱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거친 말도 곧잘하는 섹시한 신부님 역할로 앤드류스콧(Andrew Scott)이 나오거든요. 굉장히 연기가 자연스럽고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셜록에서 악당 모리아티로 나왔던 배우랍니다. 

 

앤드류스콧이 나온 시즌2는 그냥 멈추지 않고 한번에 끝내버리고 말았네요. 

감독, 극본, 주연의 피비 월러 브릿지는 심지어 예쁘고 매력적이기까지 하군요. 세상은 참 불공평 하지 않나요? 

 

참고로 플리백은 아마존프라임에서 볼 수있고 넷플릭스에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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